2009년 07월 09일
블로그를 하는 이유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뭘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스스로에게 "나는 왜 블로그를 할까?" 라는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블로그를 오래 하다보면 힘들어져서 흐지부지 관두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어제는 "블로그를 하다 관두는 이유가 뭘까요?"라는 질문과 답변을 인터넷에서 보기도 했다.
"블로그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야." 라는 이야기를 조카에게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 블로그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사람을 포함한 생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을 얼마만큼 오래 계속 할 수 있을까?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는 분명히 그 생물의 생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생물은 자기가 즐거운 일, 꼭 필요한 일을 우선하게 마련이다. 자신에게 절실하지 않은 일을 오래 계속 하기는 힘들다. 살면서 재미있는 일, 꼭 해야 할 일은 많다. 재미도 없고 보람도 없는 일을 오래 계속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요?"라고 묻듯이, 블로그에 질린 사람이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뭘까?" 라고 묻기 쉽다. 블로그가 재미있거나 보람을 느낀다면 그런 질문을 할 필요를 못 느낄테니까.
블로그를 해서 스스로 즐겁거나, 돈을 벌거나, 자기 홍보를 하거나, 회사 광고를 하거나, 숨겨진 사실을 널리 알리거나,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됨을 실감할 수 있다면야, "내가 왜 블로그를 하지?"라는 질문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블로그를 해서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면 된다. 재미가 없고 보람도 없다면 굳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생활 속에서 관찰하고 새로 배운 것을 흔적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나날이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고 발전을 이루어서 훗날에 어떤 도움이 될지 관찰기록을 남기려는 것이다. 화석처럼 내 삶의 흔적을 남기면서 되먹임(feedback)으로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려 한다. 분발할 수 있도록.
그런 이유라면 그냥 종이로 된 일기장에 남겨서 혼자 보아도 되지 않겠느냐 싶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정보의 기록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도움만큼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정보를 나누는 것은 생활 속의 미덕이 될 것이다. 콩 한 쪽도 나누어먹는 마음으로. 정보화 사회의 의리랄까?
가끔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블로그로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블로그든 다른 어떤 공부든 일이든 사랑이든 무엇이든, 자기가 스스로 즐거워야 잘 할 수 있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기쁜 일이다. 공구 선생 = 공자나 노홍철 씨의 말마따나, 즐거워서 하는 사람이 최강자다! 무엇이 자기에게 가장 즐거운 일인지, 어떻게 하면 즐거울 수 있을지 찾아보자. 즐거움은 최선의 생존 전략이다.
2009년 7월 9일 목요일 날씨 비.
# by | 2009/07/09 06:24 | 생활의 관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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