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의 코메디적 현상들

  요즘 인터넷으로 과학 관련 정보들을 검색하다가 조금 웃기는 현상들을 목격하였다.

 


  어느 명문대학 이공계 학과의 홈페이지 익명 게시판에 갔더니 이런 글이 있다.


  공과대학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문제지 한 면 가득히 성서의 구절들이 적혀있더란다. "하나님을 믿으시오." 그래서 시험 보는데 정신 사납게 방해가 되었단다. 복잡한 계산문제들 사이사이로 종교적 외침이 울려퍼지니 당연히 뇌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지금 이 순간이 공과대학 시험시간인지, 교회 예배시간인지?

  교수가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시험문제지 한 면 가득히 떡볶이 요리법과 떡볶이 찬양론을 적어넣었다면, 과연 학생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 "떡볶이 만만세!"


  교수가 이슬람교 신자라고 공학 시험문제지에 "이슈알라~" 코란 구절들을 가득 적어넣고, 불교 신자라고 "나무아미타불~" 불경 구절을 적어넣는다면 학생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교수가 당구 애호가라서 시험 문제지에 당구대와 당구공을 그려넣고 당구이론과 당구 찬양론을 전개한다면 당구 좋아하는 학생들의 호응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스타크래프트 찬양론을 시험문제지에 적어넣으면 더 좋을라나?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자신을 광고해달라고 하찮은 인간에게 시킬까? 신이 불법 다단계 피라미드 조직 사장님인가?  물불 안 가리는 가입 권유.

  교수님이 피라미드 회사 세일즈맨은 아니실텐데.

 


  학생들과 교수님이 솔직하게 불만사항을 적는 익명 학과 게시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익명 게시판이 유용하구나 싶었다. 이 학생의 불만사항이 교수님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조교의 답글이 달려있었으니까.  



  어느 명문대학 물리학과 게시판에 조교가 쓴 글의 내용 :


"여기 몇몇 분들, 제발 영구기관 이야기는 그만 올려주세요.

정신건강을 위해서 산책이라도 하시던가요."


  며칠 전 디스커버리 채널의 "호기심 해결사" 프로그램을 보니, 호기심 해결사들이 영구기관을 직접 제작해서 시현하였다.

물론 영구기관이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다. 에너지 보존법칙에 위배되니까.


  호기심 해결사의 마지막 대사 :

"이제 제발 저희한테 편지 좀 그만 보내요!"


  영구기관교는 불멸의 종교다. 이 세상 모든 종교가 다 사라진다 해도, 지구가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영구기관교의 신도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기계공학계 최대의 로망, 성배다.



 

  어느 과학기술자 사이트에 갔더니, 진학 게시판이란 곳의 풍경이 볼 만하였다.


  자칭 이공계 사이트란 곳인데, 어린 학생들이 공과대학 가면 어떻냐고 질문하면, "공과대학 절대 가지 마시오! 무조건 의대 가시오!!!"라고 외치는 기술자들이 존재하였다.

  이쯤 되면 이공계 사이트가 아니라 의학계 사이트랄까? 이게 웬 의사협회?  혹시 의사협회에서 보낸 바람잡이들?


  오죽하면 어떤 학생은 "무조건 의대 가라는 뻔한 얘기는 됐구요~" 라며 단서를 달고 질문하더라. 하하.
(이런 글에는 의대 고고씽 주문을 외우는 '기술자'들의 답글이 달리지 않는다.)

  이런 풍경을 목격한 고등학생들 중에는 '패배주의'라고 비난하는 글을 블로그에 쓴 학생들도 있었다.

  하긴, 아무리 현실의 열악한 사정이 있다해도, 자칭 이공계 사이트란 곳의 게시판에서 "절대 공대 가지 마시오! 극소수 천재 빼고는 전부 의대 가시오!"라고 노래를 불러대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자라니, 과연 외부인들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


  만일, 의사협회 사이트에 갔는데 의사들이 "의대 가지 마시오! 극소수 천재 빼고는 전부 법대 가시오!!!" 이러고 있다면, 그 모습이 어떨까?

  또, 변호사협회 사이트에 갔더니 변호사들이 "법대 가지 마시오! 극소수 천재 빼고는 전부 경영학과 가시오!!!" 이런다면, 그 모습은 어떨까?


  물론 우리나라 이공계의 사정은 복잡하고 열악하니, 잘못된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면 정말 패배주의에 불과할지 모른다. 이공계가 열악하니 단결 투쟁해서 개선하자는 것과, 이공계가 열악하니 아예 오지도 말고 딴 동네 가라는 말은 전혀 다른 것이다.

  열악하고 잘못된 현실은 단결하고 투쟁해서 개선할 것이지, 무작정 도피하고 포기할 문제가 아니다. 딴 동네라고 처음부터 낙원이었던 거 아니다. 단결하고 투쟁해서 여건을 개선한 것이다.


  요즘은 인도나 중국의 기술자들과 학생들도 무척 노력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이공계에 패배주의자가 늘어날수록 대한민국의 앞날은 암울해진다.


  개개인이 각자의 적성과 소질과 가치관에 따라 의사가 되든 법조인이 되든 공학자가 되든 자기 맘이다. 하지만 남들한테까지 공대 가지 말라고 노래를 부르는 풍경은, 기이하다.

  사회의 열악한 현실에 직면해서, 투쟁하고 사회를 개선하려는 도전의욕은 없고, 자포자기한 사람들의 아우성만 크게 울리는 나라는 열등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물론 그런 개인들의 삶은 불행할 것이고.


"우는 애기 젖 준다."

  이공계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도,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것도 결국 이공학인들 자신이 할 일이다.

by 예영 | 2009/08/28 08:22 | 생활의 관찰 | 트랙백(1) | 덧글(6)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시리즈의 활용법

  요새 한 달 정도 인터넷에서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시리즈가 유행이라고 한다. 이 시리즈가 얼마나 유행이냐 하면, 내가 그동안 인터넷에서 친근하게 뵈었던 글 잘 쓰시는 블로거들이 줄줄이 이 전문가 시리즈에 동참하실 정도이다. 어떤 특정 시리즈에 이렇게 많은 블로거들이 동참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물론 내가 인터넷을 끼고 사는 사용자는 아니지만......)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시리즈는 처음에 "당신을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로부터 시작하여, 그 글이 인기를 얻자 "당신을 자동차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당신을 생물학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당신을 클래식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등 수많은 시리즈물을 양산하였다. 심지어 "당신을 야동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라는 글까지 나왔다. ^^ (이 글은 구글에서는 성인인증을 받아야만 읽을 수 있다. 다른 분께서 재미있었다고 하시길래 역시 찾아 읽어보았다.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남들처럼 나도 이 시리즈가 재미있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읽어보았다. 그러는 중에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주겠다." 시리즈는 실제 전문가들이 쓴 글이라는 사실이다. 어떤 분야의 직업인이거나, 그 분야 매니아라서 정말로 그 분야에 정통한 분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라는 글을 썼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을 생물학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류의 글은 생물학 박사가 쓰고, "당신을 자동차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나 "당신을 모터사이틀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같은 글은 자동차 전문가가 쓴다. "당신을 야동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같은 글은 실제로 야동을 많이 구해본 사람이 아니면 쓰기 힘든 글이다. "당신을 창조주의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나 "당신을 유사역사학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같은 글은 그야말로 전문적인 분야라서 고생물학 전문가나 역사학 전공자가 쓰는 글이다.

  "당신을 서양 추리소설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당신을 일본 추리소설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같은 글은 추리소설을 항상 읽고 번역작업까지 하시는 분이 쓰시는 글이다. 내가 평소에 추리소설을 좀 읽어본 편이라, "정말로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얻은 결론 : 초심자가 어떤 전문분야에 대해 대강의 중요 학자나 중요 작품, 중요 선수, 중요 작품 등을 알려면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시리즈를 검색해서 보면 된다. 정말로 그 분야 전문가나 준 전문가들이 쓴 글이라 엉터리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많은 "당신을 XX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시리즈가 나와서 교양 쌓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문 분야 공부를 시작할 때 그 분야의 중요 인물과 중요 작품들이 좋은 단서가 되어준다. 인터넷 검색을 하든 책을 찾아 읽든, 일단 이름을 알아야 뭘 시작할 게 아닌가?

  좋은 국악 작품을 듣고 싶을 때 인터넷으로 "당신을 국악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를 검색하면 되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을 찾고 싶을 때 "당신을 데이트 코스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 라고 검색하면 되는 세상. 참 편리한 세상 아닌가?

  물론 그 시리즈가 풍자하는 것처럼, 단지 이름만 주워섬기며 아는 척하는 건 곤란하겠지만...... 그 이름들을 단서로 삼아 공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면 참 좋은 일일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수많은 전문분야와 중요인물들, 작품들이 있구나."라는 사실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 아닐까? 아예 몰라서 공부할 의욕이 안 나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세상은 넓고 공부할 것은 많다.

(유머 시리즈에 대해서 내가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

by 예영 | 2009/07/24 15:47 | 생활의 관찰 | 트랙백 | 덧글(0)

흥미진진한 시계의 생태계 <1> 스와치 패션 시계

  어제 손목시계를 2개 구입하였다. 하나는 일본 카시오 사의 쥐샥(G-shock) 손목시계이고, 또 하나는 스위스 스와치 사의 작품이다. 대강 7년 만에 새로 시계를 사는 거라 신중히 골랐다.

  이번에 시계를 고르기 위해 1주일 넘게 틈틈이 인터넷 정보를 모으면서 알게 된 흥미진진한 사실들- 이른바 시계의 생태계.


일본 카시오(Casio) 사의 쥐샥(G-shock) 시계.
모델명은 G-7710KRT-3D
가와사키 레이싱팀 한정판.

구입 가격은 배송료 포함 137,500원.
(비슷한 다른 모델들보다 비싸다.)

시계 디자인의 주제는 모터사이클 경주팀.



스위스 스와치(Swatch) 사의 패션 시계.
모델명은 SBK 111 Pool side 크로노그래프.

구입 가격은 배송료 포함 67,500원.
(비슷한 다른 후속 모델보다 싸다.)

시계 디자인의 주제는 수영장.


시계줄의 물결무늬




  1. 현대 아날로그 시계의 글자판에 있는 시침과 분침이 나사 조이는 방향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조상인 해시계의 그림자가 그 방향으로 돌아갔던 역사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시계 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

  시계도 생물처럼 진화의 흔적을 갖고 있군! 역사와 전통은 무시하기 힘든 것이지. 시계 바늘이 굳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그냥 습관성이다. 조상님이 그랬으니까 나도...... 그 외에 아~무 이유 없다. 가만 살펴보면 생물 진화의 역사도 그렇게 그냥 우연한 부분이 제법 있다. 


  2. 스위스는 시계 강국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일본 세이코 사에서 시작된 전자시계 혁명이 일어났다. 대량생산되는 싸고 정확한 전자시계에, 상대적으로 비싸고 덜 정확한 기계시계는 밀려나고 말았다. 공룡이 멸망하듯, 그렇게 스위스 시계 산업도 쫄딱 망할 위기에 처했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신문에서 읽은 기사인데, 우리나라의 어떤 시계수리공 아저씨는, 전자시계가 출현하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기계시계만 다룰 줄 아는 기술자에게 낯선 전자시계의 폭풍은 감당하기 힘들었나보다. 바로 그런 일이 스위스에서 벌어진 것이다. 적지 않은 이들의 생계가 막막해지는 위기 상황이었다고 한다. 

  스위스의 스와치 사에서 급격히 변화된 시계 시장 환경에 적응하여 새로운 생존전략을 찾아냈다. 패션시계를 만들어서 소비자의 패션욕구를 만족시킨 것이다. 시계는 단순히 시간만 보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오늘날 결혼 예물로 쓰일 정도로 패션 장신구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자세한 이야기는 leejeonghwan.com 사이트의 "스와치 그룹의 성공비결"이라는 글을 참고하시오.)


  스와치 사에서는 매년 2차례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시즌에 신작 모델들을 공개한다고 한다.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옷을 입은 여성과 우연히 마주치면 기분 나빠하듯이, 사람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마음을 갖고 있다. 스와치 사의 시계 생산 방침도 그런 패션에 대한 배려 때문인지, 한 번 생산한 디자인의 제품은 아무리 인기 있어도 다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각각의 시계는 그 희소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의 개성 욕구를 만족시키고, 희소성 때문에 수집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스와치 패션시계들. 
스와치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의 일부.
http://www.swatch.com/kr_ko/watches/all.html


  내가 언제부터 스와치 사의 명성을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특별히 시계에 관심 없던 나도 알 정도이니, 스와치 사가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전세계 시계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스위스의 전통 있는 여러 명품 시계 메이커를 그룹 속에 두고 있다고 하고, 올림픽 공식 시계업체로 연속해서 선정되었다고 하니,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명성이야 어쨌든, 그냥 예쁘고 믿음직한 시계를 찾아보자~ 하면 눈이 끌리는 게 스와치 시계였다. 그만큼 예쁜 패션 시계를 많이 생산하는 회사다. 내가 이번에 산 스와치 시계는 1996년도 모델이다. 



스와치 시계는 이런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서 나온다.



스와치 시계 뒷뚜껑. 
일체형 모델이라 건전지 넣는 부분만 여닫을 수 있다. 
매해 새롭게 출시되는 패션시계로서의 특징?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까, 수리하느니 그냥 새로 사라는 뜻일까?
   


  1996년도 모델이면 요즘 시대에 골동품급이다.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재생산을 안 하는 스와치사의 정책을 생각하면 이런 오래된 모델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1996년도 모델을 발견한 것이다.

  제품 설명을 읽어보니 정식 수입품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지만, 어쨌든 샀다. 왜냐하면 색상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이고, 무엇보다 스와치 시계 중에 200m 방수가 되는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도 스와치 사에서 펀 스쿠바라고 잠수용 200m 방수 모델을 시판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기능까지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다보니 이걸 사게 되었다. 스와치 사의 많은 모델들이 생활방수 수준의 시계다. 확실히 방수가 되지 않으면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있고 고장 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200m 방수 모델을 구하게 된 것이다. 오래 쓰고 싶으니까.

  그런데 한 가지 수수께끼는, 10년이 훨씬 더 지난 1996년도 모델을 어떻게 2009년에 살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경매에 나온 매물을 사거나, 전시품이나 중고를 파는 가게에 가지 않으면 구하기 힘든 모델인데...... (전시품이나 중고 스와치 시계를 파는 가게도 있다. 스와치 사의 '화려한' 시계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 글 수정 : 스와치 시계의 크로노그래프 기능인 10분의 1초 눈금의 영점 조정이 되지 않아서 시계가 불량품이라고 착각하였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신 분께서 10분의 1초 눈금의 영점 조정법을 가르쳐주셨다. 알고 보니 시계가 불량품이 아니라 내가 사용법을 잘 모르고 있었다. 시계가 불량품이라고 착각하고 이 시계의 유래에 대한 추측까지 해보았는데, 다 틀렸다!  T_T  사용 설명서 읽기를 게을리한 탓이다. 반성하자~ -_-;;; )

 
  역사 속의 1996년도 스와치 시계 모델을 하나 입수했으니 만족스러울 뿐이다. 일종의 수집품인 것이다. 그리고 가끔 아날로그 시계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때 쓰면 유용하니 더욱 좋다. 오랜만에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차고 시계바늘이 똑딱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웬지 정겹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여 변신하면 생존할 수 있음을 증명한 시계 강국 스위스의 스와치 사. 생물 진화가 시계 시장에서도 이루어진 것이다.  

by 예영 | 2009/07/24 15:43 | 생활의 관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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